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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 조상님 땅?"···제주서 '땅 찾아주기' 신청 줄 이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제주에서 '조상 땅 찾기'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조상 땅 찾아주기 서비스'를 신청한 4천655명 중 1천199명에게 조상 땅 정보를 제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에게 제공된 토지 정보의 규모는 4천194필지, 299만1천㎡다.

그러나 신청자 중 조상 땅 정보를 받은 비율은 겨우 28.6%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도 총 3천146명이 조상 땅을 찾아달라는 민원을 냈으나 27.6%인 942명에게만 조상 땅 토지 정보가 제공됐다.

강창석 도 디자인건축지적과장은 "지난해부터 제주의 땅값이 급격하게 올라간 데다 조상 땅 찾아주기 서비스에 대한 홍보가 잘 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하는 경우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법원에서 채무자의 개인회생 및 파산 신청에 필요한 구비서류로 개인별 토지소유현황 자료를 요구하는 것도 조상 땅 찾기 민원이 급증한 요인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조상 땅 찾아주기 서비스는 2001년부터 시작됐으나 국토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서비스는 2011년부터 시작됐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3천364명에게 1만3천476필지, 1천38만8천663㎡에 대한 조상 땅 정보가 제공됐다.

연도별 정보제공 인원과 필지 수 및 면적은 2011년 278명 1천10필지 84만9천841㎡, 2012년 165명 765필지 73만804㎡, 2013년 330명 2천720필지 135만2천784㎡, 2014년 450명 2천203필지 153만9천596㎡다.

조상 땅 찾아주기 서비스를 받고 싶으면 가족관계 증명서, 제적등본, 신청인의 신분증, 위임장(대리인이 신청하는 경우) 등의 서류를 가지고 도청 디자인건축지적과, 행정시 종합민원실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