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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금리 동결에 5거래일째 상승세···차익실현 매물에 2,040선 하락 마감

코스피가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동결과 삼성전자 강세에 힘입어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71포인트(0.67%) 오른 2,049.7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4.32포인트(0.70%) 뛴 2,050.31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수세와 삼성전자의 강세 속에서 장중 한때 2,06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간밤에 끝난 미국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시장의 기대대로 기준금리를 연 0.25∼0.5%로 동결했다.

다만 연준은 성명서에 "연방기금금리 인상 여건이 강화됐다고 판단한다"는 문구 등을 넣으며 연내 기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선 12월 금리 인상설에 무게를 실었다. 11월에는 미국의 대선이 열리는 만큼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러나 미국이 12월 금리인상이 사실상 예고된 데다가 미국 대선 일정 등 시장을 불안하게 할 재료들이 많아 이번 안도랠리는 단기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코스피는 오후 장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많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종가 기준으론 2,050선 밑으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외국인은 1천49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594억원어치, 1천3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96포인트(1.03%) 오른 685.2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4.66포인트(0.69%) 오른 682.94로 출발한 뒤 개인들의 순매수세 속에 상승 흐름을 지켰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9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7억2천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