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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 환급'으로 596억원 돌려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준 환급액이 지난 23일까지 모두 59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7∼9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산 소비자에게 구매가격의 최대 10% 돌려주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 인센티브 지원' 신청 건수는 57만6천716건, 환급액은 596억5천만원이었다.

품목별 환급액을 보면 에어컨이 444억9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치냉장고 96억3천만원, 일반냉장고 44억6천만원, TV 10억7천만원, 공기청정기 657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대기업인 삼성과 LG 제품의 환급액이 90.1%인 537억5천만원을 차지했다.

전체 제품 중 대기업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에어컨이 81.1%, 냉장고가 46.9%, TV가 37.4%, 김치냉장고가 21.6%, 공기청정기가 42.3%였다.

이 의원은 "1등급과 5등급 제품의 전력소비량과 사용료 차이가 크지만, 내수 진작과 친환경 소비를 모두 만족시키려 한다면 전력사용량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1∼2등급의 중소기업 제품들을 구매하도록 해 중소기업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800ℓ 냉장고의 경우 1등급과 2등급 간 차이는 월 소비전력량이 약 2.3kWh, 요금이 285원이고, TV는 2015년 평균 TV 시청시간을 기준으로 월 소비전력량은 1.8kWh, 요금은 224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