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75% "입사 1년 안에 퇴사한 직원 있다"

국내 중소기업 4곳 중 3곳은 입사 1년 안에 퇴사한 신입사원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1년 이내 신입사원을 채용했던 국내 중소기업 채용담당자 7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응답자의 75.1%는 신입사원 중 입사 1년 안에 퇴사한 직원이 있다고 답했고, '없다'는 응답은 24.9%에 그쳤다. 퇴사 인원은 채용 인원의 평균 41.5%였다.

퇴사 시기를 보면 입사 3개월 이내(48.8%)가 가장 많았다. 이어 6개월 이내(25.2%), 1개월 이내(13.2%), 9개월 이내(7.1%), 1년 이내(4.6%) 등의 순이었다.

퇴사 직원이 가장 많은 근무부서는 영업·영업관리(28.8%)였다. 생산·현장(18.6%), IT(12.0%), 디자인(10.2%), 기획·인사(6.1%), 고객상담·서비스(5.7%), 연구개발(5.2%), 재무회계(4.6%), 광고·홍보(2.3%) 등이 뒤를 이었다.

인사담당자가 신입사원들과 퇴사 이유에 대해 상담한 결과 그 이유를 보면 '적성에 맞지 않는 직무'(43.6%·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낮은 연봉(39.6%), 생각과 다른 업무(37.3%), 높은 업무 강도(31.4%), 회사 비전 부재(28.0%), 잦은 야근(17.7%), 복리후생 불만족(16.6%) 등도 있었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최근 취업난으로 구직자들은 일단 취업 먼저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결국 부적응, 조기 퇴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채용공고 시 직무와 업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게 인재 채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