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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콧물 정수기' 관련 구조개선 검토키로

청호나이스는 지난 25일 JTBC의 '콧물 정수기' 보도와 관련, 해당 제품의 구조 개선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청호나이스의 일부 얼음 정수기에서 '콧물'로 불리는 이물질 검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5일 JTBC는 청호나이스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이물질이 검출됐다는 고객 사례들을 보도했다. 해당 제품들은 공통적으로 얼음 제빙기구 아래 물통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 끈적한 형태라 이를 콧물이라고 부르고 있다.

청호나이스 측은 "전일 방송에서 다뤄진 사례는 자사 제품이 맞다"며 "일차적으로 관리 소홀로 인해 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청호나이스는 해당 제품의 구조 탓에 관리 소홀과 이로 인해 이물질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서 다뤄진 제품은 얼음 제빙시설과 아래 물통이 밀폐형으로 설계 돼 지속적으로 청소와 같은 관리가 이뤄지기 어렵다. 밀폐형인 이유에 대해 제조사 측은 개방을 하게 되면 공기로 인해 공팡이 증식 등의 우려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사례는 관리가 되지 않는 공간에서 이물질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엇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청호나이스는 해당 제품에 대해 리콜을 진행할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물질 발생이 밀폐형이기 때문이라고 인과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문제가 된 제품은 환불/수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청호나이스에서는 얼음정수기에서 이물질이 검출되는 일이 일어났다. 당시 얼음정수기에서 금속 가루가 나왔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보도 직후 청호나이스는 홈페이지에서 공식 사과했다.

청호나이스는 이에 대해 당사의 얼음정수기에서 발생하기 어려운 매우 이례적인 사례지만, 방송사의 문제제기를 겸허히 받아들여 현재 해당 내용에 대한 내부 정밀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