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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아파트, 부동산 시장서 다시 인기···물량부족에 희소가치 ↑

그간 소형아파트에 밀려 시들했던 중대형이 아파트가 최근 다시 부동산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아파트의 전국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5.1대 1로 전용 85㎡ 이하 중소형의 경쟁률(13.5대 1)보다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경쟁률이 10.09대 1,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지난해 평균 11.77대 1이었던 것을 감안하면올해 들어 중소형보다 중대형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올해 부동산 매매시장에서도 중대형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아파트의 매매 건수는 가계대출 규제로 시장이 관망세를 보인 2월(5천466건)을 저점으로 3월 6천296건, 4월 6천895건, 5월 7천822건, 6월 8천289건, 7월 1만268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대형아파트 공급물량은 수년째 감소세를 보여 부동산 시장에서의 희소가치는 더 커질 전망이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중 전용면적 85㎡ 초과 분양물량의 비율은 7.43%로 5년 전인 지난 2011년의 13.75%보다 6.32%포인트 감소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중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으로 중대형의 공급은 줄었고 합가 세대가 늘면서 중대형의 수요와 선호도는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집값도 안정세를 유지하는 만큼 중대형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