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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영구임대주택 입주하려면 평균 1년3개월 기다려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평균 1년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덕흠 의원(새누리당)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의 영구임대주택 14만6천31가구의 입주 희망 대기자는 총 3만263명으로 평균 15개월을 기다려야 입주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제주도의 경우 영구임대주택이 1천96가구에 불과한 데 반해 746명이 입주를 희망하면서 대기기간이 59개월로 가장 길었다.

인천지역 영구임대주택 입주 대기기간은 57개월로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길었다. 인천지역내 영구임대주택 수는 총 6천52가구로, 입주 희망자는 이보다 많은 6천111명에 달했다.

특히 인천 갈산2단지 영구임대의 평균 대기기간은 무려 8년에 가까운 95개월로, 전국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중 대기기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남지역이 26개월, 경기도 16개월, 경북 11개월, 전남 11개월 등의 순으로 입주 대기가 길었다.

반면 전북은 평균 입주 대기기간이 3개월로 가장 짧았고 충북·광주(4개월), 대전(6개월), 경남 (8개월) 순으로 빠른 입주가 가능했다.

박덕흠 의원은 "다양한 임대주택이 공급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영구임대주택 대기기간은 여전히 길다"며 "국토부와 LH는 정확한 수요 예측으로 영구임대주택 건설을 확대하고 자격요건을 강화해 저소득층의 입주기회를 확대하면서 입주 대기기간도 단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