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평택에 여의도 크기 '초대형 차이나타운' 개발 본격화

중국 부동산 및 건축자재를 취급하는 역근그룹과 미래에셋증권, 포스코건설, 한국 개인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대한민국 중국성개발㈜'은 중국 자본과 한국 자본이 50:50으로 500억 원을 확보, 오는 12월 보상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덕지구는 여의도 면적(290만㎡)보다 조금 적은 232만㎡ 규모로, 서울과 인천 등지의 차이나타운과 달리 전국 처음으로 중화권 친화 도시형태로 개발된다.

미국,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55곳에 3천300∼9천900㎡ 규모로 조성된 차이나타운을 합친 면적보다 크다.

중국성개발은 오는 20일까지 황해경제자유구역청(황해청)에 자본금 확인증명서와 법인등기부등본을 제출하는 등 개발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자본금은 역근그룹 250억 원(50%), 미래에셋증권 120억 원(24%), 포스코건설 50억 원(10%), 한국 개인 80억 원(16%) 등 500억 원이다.

중국성개발 양재완(63) 대표는 "평택·당진항은 실크로드 출발지이면서 현재 대중국 무역이 연결되는 곳으로 중화권 도시 건설에 큰 의미가 있다"며 "2035년에는 홍콩, 마카오와 아시아 관광·유통을 두고 한판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해청 관계자는 "현덕지구에 중국 자본이 투자된 중국친화도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착오 없이 개발되도록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