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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층 롯데타워 6년만에 준공 임박…금주 인허가 절차 착수

17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총괄하는 롯데물산은 이번 주 월드타워 준공에 앞서 필요한 첫 번째 인허가 작업으로서 송파소방서에 소방시설 완공검사를 신청하고 관련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약 2주 정도 스프링클러·소화전 등 시설물과 자동으로 화재를 감지하는 능력, 내화 성능 등에 대한 점검을 거쳐 소방시설 완공검사 '필증'을 받으면 롯데는 바로 서울시 건축기획과에 '사용승인(준공)'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건축기획과는 사용승인에 앞서 60여 개 관련 부서에 공문을 보내 롯데월드타워가 법적 기준, 허가 요건을 갖췄는지 점검한다. 부적합한 부분이 발견되면 공문 회신을 통해 롯데에 알리고, 롯데는 이를 보완해 다시 사용승인을 요청한다.

서울 시내 일반 건물은 신청에서 사용승인까지 평균 2주 정도 걸리지만, 국내 최고층 빌딩인 만큼 롯데는 월드타워 사용승인에 필요한 예상 기간을 '한 달 반'까지 넉넉히 잡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롯데월드타워 바로 옆 롯데월드몰(제2롯데월드) 개장 전후 여러 안전성 논란이 있었던 만큼 서울시가 이번에도 법적 인허가 외 시민자문단, 외부 전문가 사전 점검 등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있다.

롯데 관계자는 "성탄절 전, 12월 22~23일까지는 준공(사용승인)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여러 변수를 고려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은 일정 목표"라고 설명했다.

인허가를 제외한 물리적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롯데월드타워의 공정률은 98%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