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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갤노트7 50만대 아직 사용 중…교환율 10% 미만

1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갤럭시노트7을 단종하고 13일부터 최초 구매처에서 다른 기기로 교환을 시작했는데, 교환율이 첫 주말인 15∼16일 5% 미만이었는데 최근까지 10%를 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갤럭시노트5 등 다른 삼성폰으로 바꾸는 고객에게 3만원 상당의 쿠폰과 7만원의 통신비 등 총 10만원을 지원한다.

하지만 갤럭시S7 등 삼성폰은 출시된지 6개월 이상 지난 구형이라는 점에서, LG V20, 아이폰7 등은 삼성폰만 쓰던 소비자에게 낯설다는 점에서 마땅치 않다는 게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더구나 상당수 소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 교환 등 추가 혜택을 제시하길 기대하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교환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서비스센터를 통해 갤럭시노트7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케이스 등 액세서리들을 환불해주고 있다.

제품 교환 기한인 12월 31일이 지나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이 어려워질 수 있어 갤럭시노트7을 계속 쓰는 것이 위험할 뿐 아니라 불편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세계 각국의 주요 항공사가 갤럭시노트7의 기내 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해외여행·출장을 예정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점차 교환율이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1차 리콜 때와 달리 교환율 상승이 매우 더딘 상황"이라며 "아이폰7 출시, 새로운 발화 사고 발생, 연말 해외여행 성수기 등을 기점으로 교환율이 부쩍 오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