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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대선승리 가능성↑…여론조사 매직넘버 이뤄

미국 대선을 3주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도널트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에 다시 우위를 점했다. 이번에는 미국 대선 승리에 필수 요소인 선거인단 확보 여부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서베이몽키가 지난 8∼16일 15개 주 유권자 1만7천379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은 9개 주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앞섰다.

이로써 힐러리는 경합주 15개 주 가운데 9개에서 우세를 보이며 선거인단 304명을 확보했다. 클린턴은 9개 주(뉴햄프셔, 버지니아, 조지아, 미시간, 뉴멕시코, 콜로라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앞섰고, 대선 승리에 필요한 '매직넘버'인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훌쩍 넘겼다.

반면 트럼프는 네바다와 아이오와 2곳에서만 각각 44%대 40%, 45%대 40%로 앞서 선거인단 138명을 확보한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와 애리조나, 오하이오는 트럼프가 다소 우위지만 '혼전'으로 분류됐다. 이 4개주의 선거인단은 총 96명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말 시작된 TV토론 이후 클린턴 후보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트럼프 후보는 백인 고령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 중서부 지역에서 클린턴 후보에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결과는 19일의 마지막 3차 TV토론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