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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도가 위헙하다...연합군 진격 결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이 다음달 락까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IS가 2014년 7월 점령한 락까는 IS가 '칼리파 국가'의 이상을 투영하고 있는 사실상 수도이자 시리아 내 최대 거점이다.

프랑스 르피가로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IS 격퇴전 참가 12개국 국방장관과 회담 뒤 "연합국은 모술 작전과 같은 긴박한 자세로 앞으로 락까에서 IS를 무너뜨리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락까를 고립시키기 위한 작전 개시를 위한 토대를 만드는 작업은 우리 파트너들과 이미 시작했다"며 락까 진격이 준비되고 있음을 알렸다.

락까 탈환의 주력군은 쿠르드 민병대 보다 현지 아랍국가 병력이 될 것이라고 카터 장관은 전했다. WSJ는 이 같은 계획은 IS 격퇴전의 핵심국가이면서 쿠르드계와 반목하고 있는 터키를 의식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연합군이 모술에 이어 락까 탈환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는 것은 락까로 퇴각한 IS 조직원들의 위험성 때문이다. WSJ는 달아난 IS 조직원들이 락까에 머물면서 유럽을 겨냥한 새로운 보복 테러를 계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는 IS 격퇴전을 주도하는 미국과 회담 주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노르웨이, 스페인, 호주,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뉴질랜드, 캐나다 등 13개국 국방장관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