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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주, '이재용 등기이사 선임'에 동반 상승···삼성물산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세

27일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재용 부회장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서 삼성그룹주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 부회장이 '등기 이사'에 오름에 따라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그동안 삼성 지배구조 개편론이 불거질 때마다 수혜주로 꼽혀 온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1.20% 내린 16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 역시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이 확정된 뒤 1.20%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로 밀려났다.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데다가 제일기획 주식 처분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물산이 보유 중인 제일기획 주식 전량(1천453만9천350주)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2천675억원이다.

삼성물산은 "자금 수지 개선 및 사업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매각"이라고 밝혔다.

제일기획은 삼성전자의 지분 인수로 매각 우려가 해소됐다는 시장 평가 속에 5.78%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생명이 2.31% 상승 마감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기(1.59%), 삼성SDI(0.78%), 삼성엔지니어링(2.94%), 삼성중공업(0.94%), 삼성화재(2.26%), 삼성증권(0.86%) 등 다른 삼성그룹주는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