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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 부진 악재에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세···도이체방크 호실적 불구 고객들 11조원 인출

기업 실적 부진 악재로 유럽 주요국 증시가 27일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후 4시 16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1% 하락한 4,511.48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는 0.44% 떨어진 10,662.31을 보였다.

오후 4시 1분 기준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0.30% 내린 6,937.23에,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16% 하락한 3,076.14에 거래됐다.

이날 유럽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저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하락을 이끌었다.

스위스 엔지니어링 기업 ABB가 수주가 줄어들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6.4% 급락했고, 반도체 장비 업체 ASM은 3분기 매출 하락 영향으로 주가가 5.2% 빠졌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3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 주가가 개장 전 시간외거래에서 3% 이상 올랐지만, 개장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은행이 최근 신설한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 고객들은 지난달 이후 은행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고조되자 90억 유로(약 11조2천억 원)의 자산을 빼냈다. 이는 이 은행의 3분기 매출액 75억 유로(약 9조3천억 원)보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