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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차질 우려되는 위례-신사선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잇는 경전철 노선인 ‘위례신사선’의 2021년 개통이 물건너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31일 삼성물산이 "위례신사 추진사업단 일원으로 사업제안서 제출을 준비해왔으나 최종적으로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2008년 GS건설, 두산건설, SK건설 등 건설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위례신도시∼용산역 구간의 자기부상열차 노선 사업을 서울시에 최초 제안했다.

그러나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무산되면서 이 사업은 위례신도시에서 신사역을 잇는 총연장 14.83㎞ 노선으로 축소됐다. 이 같은 서울시 수정안은 2015년 6월 국토부가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 승인하면서 함께 확정됐다.

그러나 삼성물산이 내부 검토를 이유로 수정제안 방침을 밝히다 최종 마감일인 이날 사업 철수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위례신도시 입주가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물산의 참여 포기는 유감"이라며 "주간사 변경 등을 위한 조정절차 등에 필요한 시간과 개별 회원사 의견 등을 확인하면서 본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