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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트럼프 역전 소식에 장 중 내리막···달러당 103엔선 후퇴

엔-달러 환율이 약세를 이어가며 103엔선으로 후퇴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엔-달러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아시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34분 전 거래일 대비 0.45엔 하락한 달러당 103.7엔을 나타냈다.

이날 104.16엔으로 출발했던 엔-달러 환율은 간밤 트럼프가 힐러리에 역전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1일(현지시간) 공개된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의 추적 여론조사(10월 27∼30일·1천128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46%를 기록해 45%를 얻은 클린턴에 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재수사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장의 불안 심리가 더욱 증폭된 모습이다.

그 밖에도 전날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 유지 이후 추가 금융완화 조치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엔화의 추가 약세 기대가 약화된 점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