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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미국시장서 현대차 '웃고' 기아차 '울고'

미국 시장에서 10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간 희비가 엇갈렸다.

2일(현지시간) 현대ㆍ기아차 미국 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월 한 달간 모두 6만2천505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6만5대보다 4.2% 늘었다.

현대차 판매 호조는 투싼과 산타페 FE 등 SUV(스포티지 유틸리티 차량)와 벨로스터가 견인했다.

이 가운데 벨로스터의 판매량 상승이 돋보였다. 벨로스터는 지난달 3천548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5.8% 증가했다. 투싼은 8천88대로 작년 동기보다 10.8% 상승했다.

반면 기아차는 지난달 4만8천977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5만44대보다 2.1% 감소했다. 그나마 포르테(한국명 K-3)와 스포티지가 지난해보다 각각 54.2%, 28.3% 많이 팔리면서 선방했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관계자는 "10월 한 달간 판매량은 다소 떨어졌지만, 올해 누적 판매는 모두 54만741대로 작년 동기보다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자동차 시장은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시장포화 현상이 가속하면서 전체 판매량에서 하강 곡선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