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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조카 장시호 보유 제주부동산 1건 더 밝혀져…모두 매물로

정권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60)씨의 조카 장시호(38·개명 전 장유진)씨가 제주 서귀포시에 토지를 1필지를 더 보유한 것으로 추가로 확인됐다.

장씨는 최씨의 국정 개입 의혹들이 불거지자 최근 해당 부동산까지 모두 6필지를 13억원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장씨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서귀포시 색달동 중산간서로 인근 5필지 2만575㎡와 조금 북쪽으로 떨어진 1필지 3천144㎡ 등 총 6필지(2만3천719㎡)를 지난달 중순 매물로 내놓았다.

3.3㎡당 18만원가량으로 부동산 시세인 60만∼70만원에 비해 턱없이 낮아, 장씨가 급하게 팔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며칠간 장시호씨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인출하고 제주 부동산을 팔아 해외로 도피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법무부의 협조를 받아 3일 장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자료 수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가 운영하는 업체에 거액의 예산을 지원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법인 등록지인 강원도로부터 예산 집행 내역과 사업계약서 등을 받아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