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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링카 '톱10' 진입 놓고 車업계 자존심 승부

연말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베스트셀링카 '톱10' 진입을 둘러싼 자동차 업계의 자존심 승부가 한창이다.

특히 9~10위에 들기 위한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르노삼성 등 업체 간 경쟁이 유난히 치열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의 노사 협상이 마무리됐고 연말 판촉전 등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연간 판매가 6만 대는 돼야 톱10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신형 그랜저의 막판 뒷심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고 말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상위 10개 모델은 현대차 아반떼, 현대차 포터,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쏘렌토, 한국지엠 스파크,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모닝, 기아차 카니발, 현대차 투싼, 기아차 봉고트럭 순이다. 이중 현재 연간 베스트셀링카 '톱10'이 확실시되는 모델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총 5만2천968대를 판매한 8위 카니발까지다.

카니발은 9위 투싼과의 격차가 6천대가량 벌어져 있고 연간 6만 대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10월까지 투싼이 4만6천994대 팔렸고, 이어 봉고 4만6천784대, 티볼리 4만6천232대, K7 4만5천825대, SM6 4만5천604대 순이다. 이들 5개 차종의 순위는 연말까지 남은 두 달간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