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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이영복 회장 여권 실세에 수사무마 로비 시도 의혹

엘시티(LCT) 시행사 이영복(66) 회장이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여권 실세에 수사무마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검찰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검찰이 엘시티 시행사를 압수 수색을 한 올해 7월 평소 친분 있는 여권 실세 A씨를 통해 수사를 무마할 수 있는지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시티 이영복 회장 여권 실세에 수사무마 로비 시도 의혹

하지만 검찰이 엘시티 시행사에 대해 전방위 수사를 벌인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수사무마 로비가 있었다 하더라도 제대로 먹혀들지 않았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반응이다.

검찰 관계자는 A씨의 수사무마 로비 시도 의혹에 대해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A씨는 현재 거듭된 전화취재에 응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 회장과 친분이 있거나 로비 대상자로 거론되는 정관계 인사들은 하나같이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사업 인허가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부산시 한 고위 관료 출신은 "전혀 관련이 없다"며 부인했다.

당시 인허가를 당당했던 또 다른 정치권 인사는 "해운대를 한국의 뉴욕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모든 행정 편의를 다 봐주겠다고 설득해 엘시티를 유치했을 뿐 이 과정에서 불법이나 부정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