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시승기] SUV의 S클래스 벤츠 GLS..가솔린 모델 연내 출시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시승 행사에서 'GLE 쿠페'를 시승한 뒤 곧바로 'GLS'를 시험 주행했다. 이전에 이보다 작은 차량을 타서인지 확실히 차량 자체가 크고 묵직한 느낌이 전해져왔다. 차체는 길이 5130mm, 너비 1980mm, 높이 1880mm를 갖추고 있는 풀사이즈 SUV이다. 탑승자 모두에게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그러나 차체 크기에 비해 민첩한 핸들링 느낌이 전해져왔다.

제조사는 GLS에 대해 "SUV의 S-클래스를 표방한다"고 설명한다. S-클래스 기반의 플래그십 SUV 모델이다. 원래 'GL'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는데, 올 해부터 새로운 작명법에 의해 'GLS'로 이름을 바꿨다. 레인지로버(랜드로버), 에스컬레이드(캐딜락), QX80(인피니티), Q7(아우디), LX(렉서스), XC90(볼보) 등을 경쟁 차종으로 볼 수 있다.

이날 시승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짜여진 스케줄과 이어지는 안내에 따라 진행됐고 고속 구간도 없어 아쉬움이 컸지만, 주어진 여건에 따라 시승은 진행됐다.

7인승 SUV인 GLS는 S-클래스를 통해 선보인 바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만의 최신 기술을 접목해 최고의 안전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제조사는 설명한다. GLS는 총 6종의 SUV 라인업 가운데 하나다. 내년에는 'GLC 쿠페'를 선보이게 돼 7종의 SUV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가솔린 모델인 'GLS 500 4MATIC'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GLS 350d 4MATIC의 가격은 1억250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일반인이 가까이 하기에는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가격대를 갖고 있다.

◆자동 9단 변속기 새로 적용..6가지 주행모드 제공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외부 디자인은 강인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강조하며 AMG 익스테리어 라인과 21인치의 AMG 알로이 휠이 적용 돼 한층 더 인상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을 갖췄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범퍼 하단은 커다란 크기의 공기흡입구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후면 디자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 돼 다른 모델들과 패밀리룩을 이룬다. 측면부와 후면부의 변화는 크지 않다. 후면부의 경우 한결 부드러운 인상의 리어램프를 갖췄다. 새로운 구성의 LED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또, 실내 인테리어는 블랙 우드트림과 고급 가죽 시트 등이 적용됐다. 새로운 3스포크 디자인의 스티어링휠은 나파 가죽으로 감쌌다. 이전보다 스포티한 느낌이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디젤 모델인 더 뉴 GLS 350 d 4MATIC에는 6기통 디젤 엔진과 새롭게 적용된 자동 9단 변속기(9G-TRONIC)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258마력(3400rpm), 최대토크 63.2(1600-2400rpm)kg.m의 성능을 갖췄다. 복합연비는 9.5km/l인데, 실제 시승 과정에서는 7km/l대를 기록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다이내믹 셀렉트(DYNAMIC SELECT) 가 적용 돼 최대 6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하며 주행모드에 따라 서스펜션의 답력을 조절하는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ADS)을 장착한 에어 서스펜션(AIRMATIC) 적용으로 어떤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한다고 제조사는 설명한다. 일반 모드인 컴포트, 주행성능을 향상시키는 스포트, 인디비주얼, 미끄러운 노면을 위한 스리퍼리, 오프로드, 오프로드 +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다이나믹 셀텍트는 자동 9단 변속기와 결합해 작동하며 엔진, 트랜스미션, 스티어링 휠, 에어컨디셔서, 에코 스타트/스탑 기능, 그리고 서스펜션의 작동을 선택한 주행모드에 맞게 조절한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스포트 모드에서는 서스펜션을 15mm 낮게 설정한다. 확실히 컴포트에서 스포츠로 변환하면 주행감에서 차이가 전해져왔다. 다만 시승 시간이 짧아 좀더 깊게 알아볼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웠다. 오프로드 +모드는 오프로드 엔지니어링 패키지가 적용되며 추가된 주행모드로, 오프로드 주행 모드 대비 험로 주파력을 향상해 정통 SUV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모드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로우레인지 기어박스는 더 강한 토크로 험로 주파를 할 수 있게 해준다. 100% 디퍼렌셜 락은 앞과 뒤의 구동력 배분을 일정하게 해줘 어느 한 바퀴의 슬립이 일어나도 다른 바퀴의 구동력을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또, 효율성이 더욱 향상된 최신 4MATIC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탑재로 모든 도로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반응해 최적의 구동력을 확보한다고 설명한다. 다운힐 스피드 레귤레이션 기능이 적용 돼 오프로드 상황에서 가파른 언덕의 하강 능력을 개선해 능동적인 안전을 강화하고 엔진과 변속기의 차체 제어 및 제동을 개입해 설정된 내리막 주행 속도를 유지해줘 오프로드에서도 더욱 안전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을 가능케한다.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 통해 반자율주행 가능

S-클래스를 통해 그 우수성이 입증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안전 시스템이 결합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를 통해 반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은 운전자의 스트레스와 사고의 위험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급정거 시 빠른 속도로 깜빡이는 LED 브레이크 라이트로 하여금 후방 차량의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는 어댑티브 브레이크라이트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앞 범퍼의 센서와 스테레오 카메라를 이용해 앞 차와의 간격을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주행할 수 있도록 속도를 조절해주는 디스턴스 파일럿 디스트로닉 등의 기술이 있다.

날씨, 밝기, 주행 조건 등 상황에 따라 최상의 시야를 확보해 안전성을 제공하는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LED Intelligent Light System)을 기본사양으로 제공한다.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최대 여섯 가지의 세팅으로 최적의 가시거리 확보에 도움을 준다. 인텔리전트 라이트를 구성하는 주간 주행등/방향 지시등, 코너링 라이트, 하향등과 상향등 등 모든 라이트는 LED로 구성 돼 있고 6가지 세부기능으로 운전자의 피로를 줄여 줄 뿐 아니라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 독일 본사에서 개발한 한국형 통합 내비게이션을 포함해 혁신적인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최상의 서라운드를 제공하는 하만/카돈 로직7 서라운드사운드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등의 편의 장치가 적용됐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패키지는 AUX를 통해 외부기기 연결이 가능하며 앞좌석 헤드레스트에 장착된 2개의 10인치 디스플레이, 무선 헤드폰, 리모콘 컨트롤, AUX-in 단자로 구성된다. 뒷좌석 탑승자는 이를 통해 주행 중에도 태블릿 PC, 스마트폰, 게임기, 캠코더 등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
▲버튼은 2열 좌석 헤드레스트 부근, 3열 좌석 하단, 트렁크 오른편에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GLS는 7명의 승객을 충분히 태울 수 있다. 3열을 이용하기 위해선 버튼을 이용해야 하는데, 2열 좌석 헤드레스트 부근에, 또 3열에서는 왼편 하단 부근에 버튼이 마련 돼 있다. 또 트렁크 오른편에도 버튼이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3열 좌석<사진=박성민 기자>
▲3열 좌석<사진=박성민 기자>

▲2열 좌석<사진=박성민 기자>
▲2열 좌석<사진=박성민 기자>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중앙 좌석의 버튼을 이용해 전자식으로 2열 및 3열 시트 폴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2, 3열 시트를 모두 접었을 시 최대 2300리터의 적재공간이 마련 돼 유럽 경쟁차종 대비 최대의 트렁크 공간을 제공한다고 제조사는 설명한다. 3열 좌석에 앉아보니, 180cm 성인 남성이 앉기에도 머리/무픞 공간이 그리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충분히 타고 다닐 수 있겠다고 판단됐다. 2열은 말할 것 없이 넉넉해보였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벤츠는 BMW와 SUV로 맞붙고 있다. 벤츠 코리아의 이날 행사와 최근 있었던 BMW 코리아의 'X드라이브 퍼포먼스 데이'가 이를 나타내고 있다. 벤츠 코리아는 신차인 GLS와 GLE 쿠페를 내놓고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