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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추미애 회담] “촛불민심 왜곡” 국민-정의 추미애 비판...민주당 단독플레이에 비판 기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은 야3당의 촛불 공조를 깨드리는 것으로 보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반발하는 추세다.

민주당의 '단독 플레이'에 당혹해 하고 있는 두 야당이 앞으로의 정국대응 과정에서 민주당과의 협조를 거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추 대표의 영수회담 제의를 비판하고 나섰다. 촛불민심 왜곡이라며 “박 대통령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일 것”이라고 강하게 표현했다.

그는 "지난 토요일 광화문 광장에서 확인한 민심은 야3당이 단일 수습안을 가지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조속히 이끌어내라는 것"이라며 "지금은 야당은 확고한 수습책을 만들어 단호하게 요구할 때이지, 대통령을 쫓아갈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어떻게 됐든 국민의당은 촛불 민심에서 확인한 대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모두가 단결하고 함께 나가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야권공조는 어떻게 하고 국민의 염려하는 대로 야권의 통일된 안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박 대통령과 대화에 나서는 추 대표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 대표가 "매일매일 요구조건 바꿔 혼란"을 주고 있다며 추 대표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