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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갈지자 행보는 문재인 때문“ 비판한 박원순...기자회견 후 ”환영“

박원순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 동참 기자회견을 두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대통령 퇴진 투쟁이 힘을 받고 있다“며 ”기필코 국민이 이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시장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국민에 대한 무책임으로 버티기에 나선 대통령에 맞서기 위해서는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당이 당론을 변경해 대통령 퇴진투쟁에 나서기로 했고 문재인 전 대표 역시 오늘 회견을 통해 대통령 퇴진투쟁에 나서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제 1야당인 민주당이 이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대통령 퇴진투쟁이 더욱 힘을 받게 됐다”며 “저 역시 당과 함께 그리고 국민과 함께 대통령 하야 투쟁에 제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4일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두고 "영수회담 제안은 청와대에 좋은 일이고 야권분열로 이어질까 걱정된다"며 “민주당이 왜 이렇게 갈지자 행보를 하냐. 이것은 문재인 전 대표의 어정쩡한 자세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아래는 박원순 시장의 15일자 페이스북 전문이다.

우리는 지금 국민들로부터 사실상 탄핵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야를 거부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싸우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서울에 결집한 백만 국민은 박 대통령이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외치면서 제 1 야당을 향해서도 함께 하라는 강렬한 요구를 했습니다.
저는 박 대통령의 하야 투쟁의 대열에 민주당이 앞장서야 한다는 판단에서 쓴소리도 했습니다.
국민에 대한 무책임으로 버티기에 나선 대통령에 맞서기 위해서는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 당이 당론을 변경해 대통령 퇴진투쟁에 나서기로 했고 문재인 전 대표 역시 오늘 회견을 통해 대통령 퇴진투쟁에 나서기로 한 것을 환영합니다.
제 1야당인 민주당이 이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대통령 퇴진투쟁이 더욱 힘을 받게 됐습니다.
저 역시 당과 함께 그리고 국민과 함께 대통령 하야 투쟁에 제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자진 사임입니다.
기필코 국민이 이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