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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저소개] 느리게 더 느리게

저자: 장샤오헝
번역: 최인애
출판: 다연
발행일자: 2014년 7월 1일
값: 15,000원

이 책은 하버드대학의 행복학 명강의를 정리한 것이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생존경쟁이 치열한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행복은 어디서 발견할 수 있는가를 탐색한다. 학교에서 1등만을 추구하는 하버드 학생들에게 내일의 성취를 위하여 오늘의 행복을 포기하지 말도록 가르치고 있다. 행복은 주관적인 것이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라고 소박한 정의를 내리면서 “내가 행복해지고 싶다면 내 영혼이 따라올 수 있도록 천천히 걸어라”라고 권유하고 있다.

“느린 것이 아름답다”의 저자 칼 오너리(Carl Honore)는 ‘느린 생활’(Slow Life)은 게으른 것과는 다르며, 단지 속도를 늦추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대가 행복하려면 오늘을 원망하며 보내지 말라. 죽음은 당장 내일이라도 찾아 올 수 있다고 하면서 지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그대가 행복하려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고, 타인의 기대와 시선 속에서 벗어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인생에서 행복한 순간을 러시아의 대문호 투르게네프의 다음 말을 인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천천히 산책을 즐기며 길가에 핀 꽃들을 어루만지는 때이다”. 저자는 성공 보다 행복을 우선순위에 두는 삶을 권유하고 있다. 나폴레옹은 권력, 명예, 부 등을 동반하는 위대한 업적을 세웠지만 “평생 행복했던 시간은 불과 한 시간정도”라고 하고 있다.

이 책은 물질적 풍요와 행복의 상관관계는 그리 깊지 않으며 행복한 사람은 명예와 이익에 목숨을 걸지 않는다고 한다. 행복하고자 하면 자신을 믿어야 하며 의미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고 하면서 역경과 어려움 속에서 숨은 행복을 발견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화엄경에서 제시하고 있는 일체유심조(一切維心造), 즉 마음이 행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마음을 바꾸면 태도가 바뀌고 태도가 바뀌면 성격이 바뀌고, 성격이 바뀌면 인생도 바뀐다”

그대가 행복하고 싶으면 완벽을 추구하지 말 것이며,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고도 하지말라. 그리고 작은 실수는 용서하며 자책을 하지 말라고 권유하고 있다. 하버드대학의 행복론 강의결과를 모은 이 책은 우리나라 두 권으로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