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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민 강제헌납 논란과 김경재 도발에도 말없는 이명박, YS 묘소만 참배 예정

[재경일보] 비선실세 국정농단 파문이 정국을 흔드는 가운데 김경재 자유총연맹 회장의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김경재 회장은 지난 19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보수단체가 서울역에서 주최한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에서 "임기 말이 되면 (대통령이) 다 돈을 많이 걷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각각 미소재단과 삼성을 통해 거액을 걷었다고 주장했다.

김경재 회장은 "노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8천억원을 걷었다""MB(이명박 전 대통령)도 미소재단으로 2조원을 걷었다"며 "박 대통령이 임기 말 미르재단, K 스포츠재단 만든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관리자가 잘못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통령의 언급은 없는 가운데 그는 21일 민주화의 거목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앞두고 측근 인사들고 함께 묘소 참배만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978년 현대건설 사장시절 박 대통령이 총재로, 고(故) 최태민씨가 명예총재로 있는 새마음봉사단에 위촉장을 받았으며 운영비명목으로 찬조비를 최대 5천만원까지 받았다는 당시 중앙정보부 수사기록이 발견되어 비선실세 최순실과의 악연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