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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2020년까지 인공지능 학습 능력 100배 향상"

인텔은 21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 구현을 위한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된 사업 전략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인텔은 최근 인수한 너바나 시스템즈의 기술에 새로운 프로세서를 접목해 2020년까지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현재 GPU(그래픽처리장치) 대비 100분의 1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너바나 시스템즈는 GPU 칩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술을 갖고 있다. 고대역폭을 활용해 데이터 전송량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를 새로운 프로세스에 적용하면 인공지능의 훈련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인텔의 설명이다.

인텔은 내년에 이전 제품보다 성능이 4배 향상된 제온 파이(Xeon Phi) 프로세서를 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의 학습(딥러닝)에 적합한 나이츠 크레스트(Knights Crest) 프로세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상무는 "새로운 프로세서가 복잡한 훈련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줘 인공지능의 성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너바나의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인텔은 최근 기술력 확보를 위해 샤프론, 모비디우스, 너바나 등 관련 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했다. 구글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클라우드 성능 향상 및 인공지능 기술 혁신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