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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떻게 움직일까···"1,170원 중반 등락 예상,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화 강세 유지 초점"

지난주 달러화 조정 국면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12월 금리인상 가능성 등 맞물리며 1,170원~1,180원선을 오갔던 원-달러 환율은 1,180원선 중반에서 상단이 막힌 모습을 보인 반면 달러화 강세 속에 1,170원선에서는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지난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2.7원 내린 달러당 1,177.4원에 장을 마쳤다.

장 중 1,180원선에 오르는 등 달러화 강세를 반영한 원-달러 환율은 또 다시 상승 흐름을 타는 듯 했지만 연말을 맞은 가운데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과 1,180원선을 단기 고점으로 인식한 탓에 차익실현매물이 쏟아지는 등 또 다시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의 하단도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이 당시 국내 증권시장에서 매수를 이어간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달러화 강세가 굳건한 가운데 1,170원선을 이내 지켜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28일 외환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170원선에서 움직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달러화 조정 분위기가 시장에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달러화 강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탓에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간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현물 종가 대비 1원 가량 내린 달러당 1,176원에 최종 호가됐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의 예상 범위를 달러당 1,170원~1,182원으로 예상했다.

한 외환딜러는 "1,17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며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 수급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9일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부의장 발언은 주목해야 한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 불확실성은 크지 않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환전문가는 "1,170원대 중반 기준으로 오르락 내리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네고가 많이 나올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도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조정받는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방향성 없이 1,170~1,180원을 등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