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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국해 전복 서귀포 갈치잡이 어선 실종자 수색 사흘째 계속

동중국해서 조업하다 전복된 서귀포 선적 갈치잡이 어선 M호(29t·근해연승)의 실종 나흘째인 28일 우리 해경 함정의 실종자 수색이 본격화 됐다.

앞서 M호는 지난 26일 오후 8시 27분께 서귀포 남서쪽 722km(중국 윈저우에서 202㎞, 대만에서 296㎞ 거리) 지점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사고 해역에서는 조업하다 높은 파도에 휩쓸려 전복됐다.

선원 6명은 구조됐지만 선장 유모(48·서귀포시)씨와 선원 김모(58·〃)씨, 또 다른 김모(48·〃)씨, 중국인 가오 모(38)씨 등 5명이 실종됐다.

당시 중국 저장성 해상수구중심센터의 5천500t급 구조선 1척과 대만 해상구조조정본부 소속 함정 1척 및 헬기 1대, 한국 선적 민간 어선 10여척이 실종자들을 수색했지만 사고 해역에 순간 초속 14∼18m의 강풍이 불고 3∼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수색작업의 성과가 없었다.

이후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가 사고 직후 보낸 5천t급과 3천t급 경비함정 등 3척은 27일 오후 사고 해역에 도착했고 뒤집힌 선내를 수색했으나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역의 수온이 24도로 높아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고 해역에 4∼5m 높이의 파도가 일고 풍속이 순간 초속 20m로 강하게 불어 수색작업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해경은 구조된 선원들이 "그물을 끌어올리던 중 3차례 연달아 높은 파도가 어선 옆면을 쳐 선체가 전복됐다"고 진술함에 따라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