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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에 빠진 삼성 "12월 초 인사 물리적 불가능"···이재용 청문회 출석·박근혜 대통령 특검 앞두고 긴장

'최순실 게이트'에 이름을 올린 삼성그룹의 사장단·임원 인사 올해 인사가 이르면 다음달 중순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매년 12월 초에 이뤄졌던 인사 개편이 올해 늦춰진 것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최순실과 최씨의 딸 정유라를 지원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지난 8일 삼성 본사인 서초사옥이 8년만에 압수수색 당하는 등 삼성으로써는 큰 혼란에 빠져있는 모습이다.

이어 내달 6일에는 최순실 사태 국정조사 1차 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되어 있는 등 인사를 실시하기에 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예년과 같은 시기인 12월 초 인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그 밖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특검을 앞둔 가운데 또 다시 삼성 본사의 압수수색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삼성의 인사가 올해 안에 이뤄지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국 변수가 너무 많은 상황이라 현재로써는 정상적인 인사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