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지난 25일 강만수 재소환 조사서 '부당대출 지시' 혐의 확인···구속영장 재청구

재경일보 이겨레 기자 이겨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6.11.28 16:59:15

강만수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지난 9월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굴욕을 맛봤던 검찰이 28일 강 전 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강 전 행장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뇌물수수,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지난 25일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강 전 행장을 오전 중 재소환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강 전 행장의 재소환과 관련해 "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혐의가 드러나 추가·보완 수사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검찰은 이날 밤늦게까지 강 전 행장을 강도 높게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간 강 전 행장은 한성기업에 특혜성 대출을 비롯해 수억원대 뇌물 및 금품 수수, 자회사인 대우조선에 수십억원의 투자 강요 등의 혐의를 받아왔다.

한편 지난 25일 강 전 행장의 재소환 조사 가운데 부당 대출을 지시한 것에 대해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행장은 산업은행장 재직하던 2012년 새누리당 원유철(54) 의원과 독대 후 원 의원 지역구인 경기 평택의 한 플랜트 설비업체인 W사에 490억원대 부당 대출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W사는 낮은 신용등급으로 인해 산은으로부터 대출 불가 통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강 전 행장의 지시에 따라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를 통해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박길배 부장검사)는 W사 대표 박모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고 대출을 도와준 혐의(알선수재)로 원 의원 보좌관 권모씨를 구속 기소했다.

한편 원 의원에 대해서는 지역구 기업의 민원 해소 차원에서 강 전 행장을 만난 것으로 보고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특수단은 지난달 20일 산업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날 영장 재청구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9월 21일에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강 전 행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는 등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때 아닌 굴욕을 맛 본 바 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30일께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pr@jkn.co.kr

<저작권자(c) 재경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뉴스 브리핑

[이슈] 장미대선더보기

문재인

文, 대구서 공식 선거운동 시작…'통합대통령' 이미지 부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7일 대구를 찾으며 22일 간의 대선 레이스를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대한민국 만들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7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홍준표

홍준표, 가락시장에서 선거운동 시작…충청·영남 공략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정치·사회더보기

소주 맥주 폭탄주 음주 술자리

고단한 'N포세대'…男 우울증 늘고 女 술·담배 의존

취업난 등 사회·경제적 압박으로 연애와 결혼, 출산은 물론 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 꿈, 희망까지 포기하는 상황

과태료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체납자, 사고도 많이 낸다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받고도 내지 않은 운전자는 교통사고도 많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 요건 못 채운 반환일시금 수령자 작년 20만7천명

국민연금을 받으려면 최소 10년(120개월) 이상 가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연금형태로 평생 받지 못하고 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