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트럼프에 늘어가는 정치적 불확실성 "내년 코스피 하방 압력 더울 커질 것"···국내 소비자심리도 '꽁꽁'

재경일보 이겨레 기자 이겨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6.11.28 17:51:41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순실 게이트'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 우리나라의 대·내외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씨티그룹은 내년 국내 증시 하방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 씨티그룹의 션 리 애널리스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공범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지목된 가운데 이에 따라 "박 대통령 탄핵 가능성에 따라 내년 한국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이라며 "이는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제 45대 대통령에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트럼프가 본격적인 대통령으로써 행보를 이어갈 경우 보호무역주의가 현실화되면 국내 수출업체들이 더욱 큰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션 애널리스트는 ""보호 무역주의가 득세하면 원화 약세도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높은 관세가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를 떨어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 예상 지수를 1,800~2,000으로 제시했다.

최근 대·내외 악재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좀처럼 2,000선을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전 거래일 대비 2.26% 상승한 2,002.60에 장을 마감했던 코스피는 이후 좀처럼 2,000선을 넘지 못했다.

전날 시장의 예상을 깨고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가운데 충격에 빠진 코스피는 1,960선이 무너지며 지난 7월 6일(종가 기준 1,953.12)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여만에 1,950선에서 장을 마쳤던 바 있다.

이후 글로벌 주요 증시들이 '트럼프 당선'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도 반등하며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최순실 게이트' 여파에 또 다시 막히며 지난 11일 하루만에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코스피는 1,960선과 1,980선에서 등락을 오가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말마다 광화문을 중심으로 전국의 밝히는 촛불집회 인파가 늘어가고 있고, 야당과 비박계 여당 당원들이 모여 박 대통령의 탄핵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신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각지에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으면서 점차 사태가 고착화되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촛불집회가 벌어지는 가운데 백화점과 홈쇼핑의 주말 매출이 줄어드는 등 소비자 심리가 얼어붙는 모습이다.

지난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도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8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4월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하는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점차 소비자들의 심리도 움츠러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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