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늘 이사회서 지주회사 전환 첫 언급···엘리엇 요구 '지배구조 개편' 본격 시동 거나

재경일보 이겨레 기자 이겨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6.11.29 09:48:41

삼성전자

지난 엘리엇의 요구 이후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전환 기대감이 또 다시 시장에서 고개를 든 가운데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한 전반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과 해외증시 상장의 기대효과 등 주주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 방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사업구조를 간결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기업의 최적 구조를 결정하는 데 있어 전략, 운영, 재무, 법률, 세제, 회계 측면에서 다양하고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해 여러 단계에 걸친 장기간 검토 과정이 요구될 수 있다"면서 "외부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의뢰하고 있으며 검토에 최소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기업의 최적 구조를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당장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지주회사 전환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및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은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지난달 발언으로 부터 시작됐다.

지난 10월 5일 엘리엇의 자회사인 블레이크 캐피털(Blake Capital)과 포터 캐피털(Potter Capital)은 삼성전자의 분사와 주주에 대한 특별배당 등을 요구하는 서한을 삼성전자 이사회에 전달한 바 있다.

이들은 당시 서한에서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눠 미국의 나스닥에 각각 상장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아울러 주주들을 위한 특별배당 등을 하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요구 가운데 삼성전자의 주가가 170만원선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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