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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수사할 특검 재가하는 朴대통령...靑“빠른 시일 내 임명”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지난 29일 박근혜·최순실게이트를 수사할 2명의 특별검사 후보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전 서울고검장), 조승식(64·연수원 9기,전 대검 형사부장) 변호사를 박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자신을 수사해야 할 특별검사를 뽑아야 할 박 대통령이 누구를 지명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별검사법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3일 이내로 특별검사 후보 중 한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해야 한다.

박 대통령의 특별검사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늦출 이유는 없다”며 빠른 시일 내 임명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회동을 한 뒤 조 변호사와 박 변호사를 선임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추천한 특검후보 2명은 강력계에서 오랫동안 일한 ‘강력통’으로 검찰 고위간부를 마치고 법복을 벗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적극적이고 강직한 성품에 통솔력과 돌파력이 뛰어다나든 평을 받고 있다.

조 변호사는 '강력·조폭 수사의 달인'으로 통하며 1990년 서울에서 당대 최고의 조폭 김태촌씨를 검거하는 등 조폭들에게 있어 악질검사로 통했다.

박 변호사는 국민적인 관심이 쏠렸던 중요 대형 사건 수사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강력통·특수통'으로 유명한 인물로 2002년 서울지검 2차장에 재직할 당시 'SK 분식회계' 사건 수사를 맡아 재벌 수사에 있어 이름을 남긴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두 분 모두 강직한 성품에 뛰어난 수사능력을 높이 평가해 추천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