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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주택시장 실제 분양 물량 100만 가구

2년간 주택시장 실제 분양 물량 100만 가구

최근 2년간 분양된 아파트 물량이 100만 가구에 육박한 가운데 올해 전국의 신규 아파트 물량은 총 45만5천가구(12월 예정물량 포함)에 달한다며 1일 부동산114 는 전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이보다 많은 51만8천여가구로, 최근 2년간 주택시장에 실제 분양된 물량이 100만 가구(총 97만3천가구)이다.

이는 전국 재고 아파트(948만2천809가구)의 10.3%에 달하는 물량이다. 서울(156만2천여가구)과 경기도(251만9천여가구)를 제외하고 전국 광역 시·도별 재고 주택 수보다 많은 물량이 2년간 쏟아진 셈이다.

부산 지역내 전체 아파트(69만3천724가구)와 비교하면 1.4배에 달하고 인천(56만5천493가구)과 대구(52만1천594가구)지역내 기존 아파트와 비교하면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부동산114 김은진 리서치팀장은 "지난해와 올해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과 저금리, 재건축 활성화 등을 틈타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공급물량도 유례없이 증가했다"며 "내년 이후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주택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건설사들이 연내 밀어내기식 분양물량을 더 늘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와 단독·연립주택 등을 포함한 전체 주택 인허가 물량은 76만5천328가구로, 1977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인허가 물량은 작년보다는 감소하지만 예년에 월등히 많은 67만여가구에 달해 2년간 약 145만 가구가 인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서울의 밀집한 주거 환경과 경기도에 1990년대 이후 지속해서 공급한 1, 2기 신도시 아파트들을 보면서 공급 과잉을 거론한다. 하지만 전국에서 서울과 수도권은 집이 제일 모자란 지역인데 부족한 주거 안정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인구는 2030년까지 가구는 2040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되지만 그에 반해 국내 주택공급이 여전히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