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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층 설계안 채택한 은마아파트... 서울시는 35층까지 허용

서울 강남 재건축의 중심에 서있는 재건축의 대명사, 은마아파트가 최고 35층을 주장한 서울시와의 갈등을 극복 할수 있을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위원회는 지난 9일 개최한 주민총회에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네덜란드의 UN스튜디오 컨소시엄이 제출한 설계안을 채택했다고 19일 밝혔다.

설계안의 골자는 총 사업비 1조1000억원을 들여 최고 50층 전용면적 39~109㎡ 총 5940가구를 짓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마아파트가 위치한 대치동은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에서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고 있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다.

위원회는 서울시가 국제현상공모 등을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아파트단지를 만들 경우 시와 층수를 협의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희림이 네덜란드 설계 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에 초고층을 허용할 경우 다른 지역 재건축 단지를 규제할 명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다. 은마아파트 50층 설계안이 무산될 경우 설계 용역비 150억원과 함께 사업 지연에 따른 비용 등으로 주민 분담금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전세난을 회피하기 위한 매매전환 수요자들로 비강남권 아파트 인기도 높아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