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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주택 시도별 경기 1만7,243가구 최다 서울선 163가구 남은 성동구 1위

7월 말 기준으로 수도권에서는 용인시가, 지방에서는 창원시가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시도별 미분양 물량은 경기도가 1만7,243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9,737가구) △충남(8,644가구) △경북(6,198가구) △충북(4,428가구) △인천(3,724가구) 등의 순이었다.

전국 시·군·구 중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용인’이다. 용인의 미분양 물량은 5,010가구다. 분양시장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말(7,237가구)보다 미분양 물량이 2,227가구 줄었지만, 아직도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많은 상황이다.

용인에 이어 △창원(4,676가구) △평택(3,134가구) △천안(3,125가구) △포항(1,862가구) 순으로 미분양 물량이 많았다.

한편 서울의 미분양 주택 물량(426가구, 7월 말 기준)은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163가구가 남아 있는 성동구가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송파구·서대문구·마포구 등 14개 자치구에는 미분양 물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부 지역은 청약과열이 있다지만 다수의 지방과 수도권에선 미분양이 늘고 청약자도 감소하고 있는데 대출을 옥죄면 청약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특히 지방의 경우 미분양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임대사업 등의 용도로 여러 가구를 사는 투자 수요가 없어져 미분양 소진과 시장 연착륙에도 애를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