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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1조원 규모 기술수출 신약 임상실험 중단 소식에 급락세···30만원선 붕괴 가시화

한미약품이 지난 9월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 수출계약 해지에 이어 또 다시 악재가 들려오며 장 중 급락세를 나타냈다. 인터넷 상에서 돌던 '지라시'에서 다국적제약사인 얀센에 1조원규모의 수출 신약의 임상중단 됐다는 루머가 사실로 밝혀지며 낙폭이 더욱 커졌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오후 2시 12분 전 거래일 대비 3만7,500원(-10.76%) 급락한 31만1,000원을 나타냈다.

이날 소폭 상승하며 출발했던 한미약품은 장 중 1조원규모의 기술수출 신약인 'JNJ-64565111'에 대해 얀센 측이 임상시험을 위한 환자모집을 중단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급락세로 돌아섰다.

JNJ-64565111은 한미약품의 당뇨·비만 바이오 신약 ‘HM12525A’로 지난해 11월 총 9억1,500만달러에 기술 수출을 한 바 있다. 이중 최초 계약금은 1억500만달러였고, 마일스톤(임상 단계별 성과보수)으로 나머지가 지급될 예정이었다.

앞서 인터넷 웹상에서 한미약품이 얀센에 수출한 해당 기술에 대해 얀센이 지난달 말 임상실험 중단 및 치료제 개발이 사실상 끝났다는 소식이 돌며 시장을 또 다시 긴장에 빠트렸다.

그러나 미국 임상정보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얀센 측이 해당 약품에 대한 임상시험이 중단된 것이 확인되면서 한미약품 주가는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 수출계약 해지에 대해 기습적인 악재 공시를 쏟아낸 이후 50만원선이 무너지며 30만원대로 추락한 한미약품은 이번 사태로 인해 30만원선이 붕괴되는 것이 현실화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