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공룡' 머스크라인이 현대상선을 해운동맹 '2M'의 회원사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현대상선의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오후 1시 47분 전 거래일 대비 5.86% 내린 6,910원을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개장 직후 11.6% 급락한 모습을 보이는 등 계속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용선료 인하 협살과 사채권자 채무조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해운동맹 가입이라는 마지막 파도를 남겨두었던 현대상선은 지난 7월 해운동맹 '2M'의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경영정상화의 성공 가도를 달리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11월부터 2M 가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이어져 온 가운데 8일(현지시간) 머스크라인의 대변인 미카엘 스토르가르드는 ""현대상선이 2M의 파트너로 합류하는 가능성을 논의했으나 이제 다른 협력 가능성을 찾아보기로 했다"고 밝혔다거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해당 보도에 대해 또 다시 "2M 얼라이언스 관련 협상은 진행 중이며 최종 막바지 조율단계에 있다"며 "타결되는대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