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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도 평양타격...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연내 전력화

북한의 주요 지휘부를 타격할 핵심무기인 ‘타우러스’ 공대지 유도미사일이 올해 전력화를 목표로 한 가운데 한국에 도착했다.

타우러스가 전력화되면 유사시 지하벙커 형태로 지휘부를 운용하고 있는 북한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12일 독일에서 출발한 타우러스(KEPD-350K) 40여 발이 대구 K2 공군기지로 옮겨져 현재 수락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타우러스는 수락검사를 통해 이송 중 문제가 없는지 검사받게 되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에 탑재되어 전력화하게 된다.

이번에 인도된 타우러스는 북한의 핵전력과 미사일 전력이 주는 위협에 대응하고자 도입한 우리 공군의 정밀타격무기로 500km 떨어진 원거리 발사가 가능하며 지하벙커를 뚫는 관통력에 있어 우수한 성능을 보여왔다.

공군은 타우러스의 500km 사정거리를 볼 때 대전 상공에서 평양을 타격할 수 있고, 휴전선 인근에서는 북한의 영변 핵발전소나 풍계리 핵 실험장, 동창리 미사일 기지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에 인도된 40여 발은 우리 군이 내년까지 도입하기로 한 170여 발의 첫 인도분으로, 우리 군은 점증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자 90발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공군 관계자는 "훈련탄을 F-15K에 탑재해 시험 운용을 해왔기 때문에 수락검사만 통과하면 곧장 전력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위사업의 추진을 위한 주요정책과 재원의 운용 등을 심의하고 조정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2013년 타우러스 도입을 결정했다.

이에 독일 타우러스 시스템즈사는 지난 달 14일 독일 현지에서 인도식을 갖고 우리 공군에 타우러스 첫 인도분을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