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하이패스 없는 인천 민자터널…설치비 분담 놓고 인천시-운영사 줄다리기

재경일보 음영태 기자 음영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6.12.12 17:23:52

인천지역 내 문학·원적산·만월산터널 등의 민자터널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이패스가 설치되지 않은 유료도로가 될 전망이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문학터널·원적산터널·만월산터널 등 3개 민자터널은 2002∼2005년 차례로 개통했지만 하이패스 시설이 없어,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 중 하이패스 구축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곳은 인천 민자터널이 유일하다.

전국에서 하이패스 없는 인천 민자터널…설치비 분담 놓고 인천시-운영사 줄다리기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작년 5월 지자체 유료도로 23곳 중 하이패스가 없는 7곳을 대상으로 하이패스 구축협약을 체결하려 했다.

그러나 결국에는 인천 민자터널 3곳을 빼고 서울 우면산터널, 대구 범안로, 광주제2순환도로, 대전천변 도로 등 4곳하고만 하이패스 구축협약을 체결했다.

범안로와 광주제2순환로는 작년 9월과 올해 7월 각각 하이패스를 개통했고 우면산터널과 대전천변은 현재 구축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인천 민자터널이 협약 대상에서 빠진 것은 하이패스 설치비 분담을 둘러싼 갈등 때문이다.

협약에 참여한 다른 지자체는 하이패스 시스템 설치비를 전액 부담하거나 도로 운영사와 분담하기로 했지만, 인천시는 재정난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다.

인천시는 하이패스를 설치하면 통행량이 늘어나 운영사 수입도 증가하는 만큼 운영사도 3개 터널 하이패스 설치비용 36억원 중 일부를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간 운영사는 그러나 2014년 협약 변경으로 인천시로부터 받는 적자 보전금이 감소한 마당에 하이패스 설치비는 인천시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차량 운전자는 요금소를 통과하려면 차를 세워 동전이나 교통카드를 준비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하이패스 차로의 교통처리 속도는 일반 차로의 4배에 이를 정도로 교통체증 완화와 경제편익 효과가 크다. 하이패스 차로에서는 1시간당 1천800대가 통과할 수 있지만 일반 차로에서는 대체로 약 450대가 통과한다.

하이패스 설치는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다.

국토부가 하이패스보다 더욱 진전된 '스마트톨링(Smart Tolling)' 시스템을 2020년부터 도입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톨링 시스템에서는 통행권을 뽑지 않아도 주행 중 자동으로 통행료가 부과된다.

불과 3년 뒤 새로운 통행료 납부 시스템 구축을 앞두고, 곧 없어질 하이패스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은 실익이 떨어진다는 논란이 빚어질 수도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하이패스 설치를 원칙으로 놓고 민간 운영사와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스마트톨링 도입 등 통행료 납부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pr@jkn.co.kr

<저작권자(c) 재경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뉴스 브리핑

정치·사회더보기

최순실

특검, '조사거부' 최순실 체포영장…딸 비리로 이대 업무방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출석 요구를 수차례 거부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 대해 22일 밤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문재인

"문재인 29.1%로 30% 근접…반기문 2.4%P 내린 19.8%"<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격차를 벌리며 지지율 30% 선에 다가섰다고 여론조

박근혜 대통령

朴대통령, 측근 줄구속ㆍ빨라진 탄핵시계에 '강공' 전환

측근 인사들의 '줄구속'과 빨라지는 '탄핵시계'에 박근혜 대통령 측이 강공으로 전환하고 있다. 반환점을 돈

與 초·재선들, 반기문과 회동…일부 '2차탈당' 합류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23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한다. 박덕흠, 권석창, 김성원, 민경욱, 이양

More

포토 / 연예 / 스포츠 / 영화 / TV

류수영♥박하선, 행복한 결혼식…"예쁘게 살게요"

연기자 류수영(37)과 박하선(29)이 웨딩마치를 울렸다. 2년 연애의 결실을 맺으며...

티파니, 색다른 팜므파탈…"빨개도, 러블리"

'소녀시대' 티파니가 러블리한 매력을 뽐냈다. 오랜만에 셀카 사진을 투척하며 근황도 전했다.

[도깨비]공유X이동욱, 비하인드컷 대방출…'눈길'

‘도깨비’ 공유 이동욱 등의 비하인드컷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클릭

경력운전자와 초보운전자의 사고율 변화 추이 ※자료: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면허시험 간소화 이후 초보운전자 사고율 높아져

2011년 6월 운전면허시험이 간소화된 이후 초보운전자의 사고율이 이전보다 높아졌다

국내 처음으로 도입되는 흡연경고그림과 문구 (서울=연합뉴스) 오는 23일부터 담뱃갑에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하는 흡연경고그림과 문구. 앞으로는 담뱃갑 절반이 흡연경고그림과 문구가 부착된다. 흡연경고그림과 문구가 담긴 담뱃갑은 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시중 판매점에 비치될 예정이다. 사진은 담뱃갑에 부착될 경고그림과 문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폐암·후두암·구강암·심장질환·뇌졸중·간접흡연·임산부 흡연·성 기능 장애·피부노화·조기 사망. 2016.12.9

담배 샀는데 '섬뜩'…흡연경고그림 내일부터 도입

섬뜩하고 소름 돋는 담뱃갑 흡연경고그림이 23일부터 도입된다. 유통 시간을 고려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수명재판관인 이진성(왼쪽), 이정미, 강일원 헌법재판관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열린 제1회 준비절차기일에서 자리에 앉아 있다. 2016.12.22

탄핵심판 첫 격돌 40분만에 끝…헌재 "세월호 7시간 밝히라"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탄핵심판 사건의 첫 심리가 시작됐다. 국회와

INSIDE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