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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FOMC 앞두고 소폭 하락 마감···관망세 탓 당분간 움직임 크지 않을 듯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확정적인 분위기 가운데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원 내린 1,167.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2.3원 내린 1,165.9원에 장을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 내내 1,160원선 초반과 중반에서 움직임을 이어갔다.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일정의 FOMC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달러화 강세에 이미 선반영되었다는 의견이 나오며 달러화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 밖에도 최근 감산 합의를 재료로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하는 것도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화와 유가는 통상적으로 반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하며 배럴당 5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는 것이 달러화 가치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또 다시 1,000억원 규모의 매수로 장을 마치며 6거래일 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시장에서는 FOMC 결과에 주목하자는 심리가 강한 탓에 관망세가 퍼진 상태로 당분간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이 1,160원선 초반으로 밀려날 경우 저점 인식에 따른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원-달러 환율의 하단도 1,160원선에서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