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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미국 FOMC 앞두고 1,160원선 등락···달러화 금리인상 선반영 탓에 약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출발한 가운데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재차 오름세로 방향을 잡았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14분 전 거래일 대비 0.4원 오른 달러당 1,167.4를 기록했다.

이날 2.0원 내린 1,165원에 장을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이후 1,163원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지만 이내 낙폭을 줄이더니 상승세로 방향을 잡는 모습을 나타냈다.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퍼지며 1,160원선에서 움직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사실상 확정적인 분위기가 짙어진 가운데 달러화 가치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미 금리인상 이슈가 달러화 강세에 선반영되었다는 의견이 나오며 강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또한 최근 감산 합의가 산유국 전반으로 퍼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뉴욕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화 강세가 한 풀 꺽인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이날을 포함해 7거래일 째 순매수를 이어간 것도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FOMC 결과에 주목하자는 심리가 강한 만큼 시장에 퍼진 관망세 탓에 원-달러 환율의 범위는 다소 작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1,160원선 초반으로 떨어질 경우 저점 인식에 따른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하단 또한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