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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으로 향하는 한진해운, 1년여 만에 주가 10분의 1로 추락

청산에 가까워진 한진해운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오전 11시 53분 전 거래일 대비 1.23% 내린 403원을 나타냈다.

청산 가능성이 제기되어 온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각각 17.86%, 20.78% 급락을 나타냈던 한진해운은 개장 직후 8%대 폭락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반등하며 8%대 급등을 보이는 등 요동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한진해운 주가 폭락에 따라 단기 투기성 매매가 이뤄진 것이 이날 큰 출렁임의 배경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375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작성했던 한진해운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17일 52주 신고가(3,750원)를 기록한 이후 약 1년여 만에 10분의 1로 수준으로 추락했다.

앞서 한진해운에 대한 실사를 벌여온 삼일회계법인은 이 회사를 청산하는 것이 더욱 경제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한진해운의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법원에 제출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청산 가치를 1조 8천여억원으로 잡은 반면 존손가치는 추정 불가라고 판단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