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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FOMC 금리인상 결과 앞두고 상승 마감···관망세 탓 등락폭 크지 않았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진행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원 상승한 달러당 1,169.7원에 마감했다.

이날 2.0원 하락한 1,165원에 장을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이후 약세를 이어가며 장 중 1,163원선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반등하며 1,173원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FOMC가 진행되는 가운데 결과를 기다리는 시장참가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이날 등락폭을 그다지 크지 않았다.

한편 그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는 이번 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 재료가 선반영되었다는 의견이 나오며 달러화 강세가 주춤한 탓에 원-달러 환율이 1,160원선에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이날 1,160원선 초반까지 낙폭을 키우면서 저점 인식에 따른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나오며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1,768억원 순매수를 하는 등 최근 7거래일간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고, 감산 합의를 재료로 유가가 상승하고 있고 간밤 뉴욕 증시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완회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 강세가 한 풀 꺽인 탓에 원-달러 환율의 상단도 다소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만간 금리인상 여부가 발표되는 가운데 최근 달러화 급등에 대해 우려섞인 발언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향후 달러화 약세가 짙어질 것이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