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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117엔선 진입···달러화 강세 부추긴 미국 금리인상-유가·증시 호조로 엔화 강세 제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된 가운데 엔-달러 환율이 또 다시 치솟았다.

15일(현지시간)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후 2시 40분 전 거래일 대비 0.4% 오른 달러당 117.51엔을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이 117엔선으로 뛰어 오른 것은 지난 2월 초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그간 미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115엔에서 흐름을 이어가던 엔-달러 환율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0.5%~0.75% 수준으로 하는 0.25% 인상 결정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는 발표 이후 117엔선으로 뛰어 올랐다.

이 밖에도 연준이 내년 3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를 하면서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조만간 달러화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엔화, 유로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이날 전장 대비 0.54% 오른 102.31을 기록하며 102선 초중반에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감산 합의를 재료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전날 뉴욕 증시 중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이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엔화 가치 절상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달러화 강세가 겹치면서 향후 엔-달러 환율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그간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해온 만큼 해당 결과가 이미 선반영되어 달러화 강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며 엔-달러 환율의 상단도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