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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미국 금리인상 속도···블룸버그 "내년 위안화-달러 환율 최대 7.3 위안까지 오를 것"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된데 이어 연준이 내년 3차례 금리인상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달러-위안 환율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현지시간) JP모건은 위안-달러 환율이 내년 7.2~7.3위안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벤 사이 JP모건 아시아 프라이빗뱅크 FICC담당 헤드는 "위안-달러 환율이 내년 중반까지 달러당 7.2위안이나 7.3위안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안화의 추가 하락은 자본유출 압력을 강화하겠지만, 외환보유액의 감소로 인민은행의 환율 방어 노력은 약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간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를 0.50%~0.75%로 종전 대비 0.25% 인상한 가운데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 대비 0.38% 올린 달러당 6.9289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고시환율은 지난 2008년 6월 중순 기록했던 6.9394위안 이후 8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모습을 보였다.

역내시장에서도 위안화 약세는 계속됐다. 이날 장 내내 위안화는 6.93위안 수준에서 계속해서 움직임을 이어갔다.

또한 장 중 달러당 6.9362위안까지 오르며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