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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별한 블랙베리... 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새로운 먹거리 부상

자동차의 탄생에 버금가는 혁명 이라고 할만한 자율주행자동차 떠오르는 미래 산업이다. 자율주행자동차가 블랙베리의 미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후퇴한 블랙베리가 자율주행차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에 1억 캐나다달러(약 890억원)를 투자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 본사가 있는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할 허브를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에 세우기로 했다.

대부분의 투자금은 인력 확보에 쓰인다. 블랙베리의 존 천 최고경영자는 몇 년간 최대 600명의 엔지니어를 채용할 것이라고 이날 기자들에게 말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이 회사의 QNX 부문에는 현재 약 400명의 엔지니어가 있다.

블랙베리 전체의 직원은 5천명으로 정점이었던 2011 회계연도의 1만7천명보다 많이 줄었다.

천 CEO는 자동차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에 대해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자동차 제작사가 우리의 잠재적 고객"이라고 덧붙였다.

블랙베리 QNX의 소프트웨어는 이미 포드와 GM을 포함한 자동차 6천만대의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 시스템에 탑재됐다.

이날 오타와 교외의 블랙베리 건물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블랙베리에 대해 "다시 한 번 혁신의 한계에 도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자판이 달린 스마트폰으로 유명했던 블랙베리는 지난 9월 스마트폰 제조를 중단하고 대신 다른 제조업체에 기술을 라이선스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인도네시아의 BB메라푸티, 중국의 TCL과 계약했으며 인도 회사와도 협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