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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폴크스바겐 스캔들 뒷수습...리콜 규모 8만대·10억 달러 추가

독일 자동차 회사 폴크스바겐의 디젤 스캔들이 여전히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6월에는 미국에서 2ℓ 엔진 모델 47만5천대를 대상으로 147억 달러 보상안에 합의한 바 있지만 이번에 3ℓ 모델에 대한 8만 여대의 10억달러 규모 리콜도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경유차 8만3천대를 추가로 되사거나 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대상은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의 배기량 3.0ℓ 모델로 연식은 2009년 이후다.

폴크스바겐은 기술적으로 환경기준을 준수하기 어려운 폴크스바겐 투아렉과 아우디 Q7 등 2만대를 환매하고 이보다 늦게 생산된 6만3천대는 수리할 계획이다.

폴크스바겐은 또 차량 소유주들에게 "상당한" 금액을 보상한다고 이번 사건을 심리한 찰스 브라이어 판사가 말했다.

이번에 추가된 차량들은 질소산화물을 법적 허용치의 최대 9배까지 배출했다.

하지만 폴크스바겐은 여전히 미국에서 형사 재판까지 받을 가능성이 있다.

존 크루든 법무부 차관은 아직 폴크스바겐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폴크스바겐은 사상 최악의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이 적발되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