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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해수면 상승속도 빨라져…세계 평균보다 34%↑

우리나라 연안에서의 해수면 상승 속도가 전 세계 평균보다 3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변동 연구의 하나로 국가해양관측망의 해수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 연안에서의 해수면 상승률이 한해 평균 2.68㎜로 관측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2.48㎜) 대비 8%가량 증가한 수준이고, 기후변화 관련 유엔 산하 국제협의체인 IPCC가 발표한 전 세계 연간 평균 상승률(2.0㎜)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포항 인근 해역의 상승률이 5.98㎜로 가장 높았다.

제주 인근 해역의 경우 5.63㎜로, 38년간 총 21㎝나 해수면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조사원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빙하 해빙 및 해수온 상승 등의 전 지구적인 영향 외에도 국지적인 해류 변동과 지반 침하 등이 우리 해역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 논문 2편은 세계적인 저명 학술지인 해안연구저널(Journal of Coastal Research)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