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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2조 8000억원 규모 인도 화력발전소 수주...올해 누적액만 9조원대

두산중공업이 인도 현지에서 2조 8천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수주하며 연말 누적 총 9조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6일 두산중공업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 현지법인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DPSI)가 인도 북부의 우타르 프라데시 주(州) 정부 발전공사로부터 오브라-C(Obra-C) 석탄화력발전소와 자와하푸르(Jawaharpur) 석탄화력발전소로서 각각 660MW급 2기씩 총 4기 2640MW급 규모 화력발전소에 대한 수주통보서(NOA)를 접수했다.

이번 수주 규모는 총 2조 8000억원 규모로 지난 10월 1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복합화력’과 9500억원 규모의 ‘필리핀 수빅 화력발전소’ 등을 포함해 4분기에만 5조원 이상을 수주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번 발주는 국제경쟁입찰로 발주한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렸고 두산중공업은 BHEL, L&T 등 인도 기업들과 경쟁한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

인도에서 현지화 전략을 위해 지난 2011년 현지 기업인 첸나이웍스를 인수해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를 설립한 두산중공업은 2012년 쿠드기 석탄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지난 해 하두아간즈(Harduaganj) 화력발전소, 올해 초 바르(Barh) 석탄화력발전소 등 최근 5년간 약 5조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인도 발전시장의 성장성을 주목한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과 전력수급이 불안정했던 우타르 프라데시 주 정부에 집중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며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2020년까지 연평균 18GW의 석탄화력발전소의 발주가 전망되는 인도 발전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다”고 밝혔다.